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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달 28일 자사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의 서비스를 일년 만에 종료했다. 퍼즈업은 엔씨 장르 다변화 시도의 첫 걸음에 해당하는 작품이었으나, 저조한 흥행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엔씨는 현재 후속작에 해당하는 퍼즐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달 22일 대표작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된 수집형 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을 대표하는 IP(지식재산)다.
그러나 자체 개발 엔진으로 인한 운영의 한계, 장기간 이어진 성과 부진이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넷마블은 현재 원작 감성을 살린 후속작 ‘세븐나이츠리버스’를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기존 스토리와 게임성을 최신 경향에 맞춰 개선·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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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대신 미르M의 중국 서비스에 집중한다. 최근 미르M의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한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함께 막바지 현지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홀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도 작년에만 3종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며 효율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3종 모두 신작으로, 슈팅 게임 ‘베일드엑스퍼트’는 서비스 7개월 만에, 모바일 액션 RPG ‘빌딩앤파이터’는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전 액션 게임 ‘워헤이븐’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4개월 만에 철수했다.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차기작 개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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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최근 ‘뮤오리진’, ‘라그나돌’, ‘어둠의실력자가되고싶어서!(이하 어실되)’ 등 3종의 게임 서비스를 나란히 종료하기로 했다. 뮤오리진은 9년, 라그나돌과 어실되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년 만이다.
웹젠은 뮤오리진에서 서비스 종료 공지일 당시 보유한 유료 재화에 한해서만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가 혼란을 야기했다. 특히 어실되는 7월 당시 떠돌았던 서비스 종료 가능성을 일축하다가, 신규 캐릭터가 출시된 당일 돌연 서비스 종료를 공표하고 환불 범위도 보유 재화에만 적용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이용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관에 신고하며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자 웹젠은 뒤늦게 뮤오리진 환불 대상 범위를 이용자가 약 3개월간 현금·카드 결제한 모든 상품과 아이템으로 확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인건비는 대거 올랐으나, 수익성은 반비례했다. 이전처럼 진득하게 게임 성장을 기다리기는 힘든 환경인 만큼 인력 등 자원을 경쟁력 있는 다른 포르젝트에 빠르게 투입하는 게 보다 기댓값이 높다”면서도 “서비스 종료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게임사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미래 고객이 이탈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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