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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삼성TV플러스 "2억7천만 스마트TV 바탕으로 FAST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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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서 브리핑…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술 고도화

LG전자는 웹OS 탑재한 타브랜드 스마트TV 1천만대 넘겨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 TV 플러스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 상승으로 FAST 서비스가 관심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서비스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2019년부터 5년 사이 약 20배 성장했다.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18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타이젠OS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는 2021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성장률을 능가하는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는 전 세계 2억7천만대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 TV 플러스는 27개국 3천여개 채널과 5만여개 주문형 비디오(VOD)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TV 플러스의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시간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100억시간을 넘길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한다.

김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가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장점을 살린 사례로 K-콘텐츠 확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대상 전략, 해외 유명 지적재산(IP) 채널 확보 등을 꼽았다.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음악,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월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 모습을 생중계했다. 국내 FAST 채널 중 처음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다.

해당 콘텐츠로 인해 삼성 TV 플러스는 신규 사용자 유입 채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바오패밀리 채널을 동남아 서비스 출시 때 같이 도입해 K-콘텐츠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인플루언서 VOD 콘텐츠 도입, 스포츠 생중계 등 서비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해외 유명 IP 채널도 글로벌하게 제공한다. 지난 8월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시즌 1을 미국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중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TV 및 모바일 시청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웹(web)OS를 바탕으로 플랫폼 외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의 웹OS를 채택하는 외부 제조사는 현재 400여개로, 판매된 웹OS 탑재 스마트TV는 1천만대를 넘어섰다.

주요 고객사로는 중국 콘카(Konka), 일본 아이와(AIWA), 미국 RCA, 일본 JVC 등이 있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쇼케이스' 채널을 오픈하며 FAST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웹OS 탑재 기기 또한 스마트 모니터, 빔프로젝터 등 IT 기기를 넘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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