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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액 44조원… 작년 거래총액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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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작년 한해 동안의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국 30만1395건, 매매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 수준이었다. 매매 거래량은 2023년(29만8084건)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2023년 매매 거래총액(151조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조선비즈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 규모.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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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월까지 14만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2023년 연간 거래량(15만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거래총액은 96조 8442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한해 동안의 거래총액(93조353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서울 매매 거래량 및 거래총액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총액은 44조904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2%, 거래총액은 124%에 이르는 수치다.

지방은 2024년 8월까지 15만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5002억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한 해와 비교해 거래량은 72%,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4월 10%를 웃돌며 8월은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도 7~8월 절반을 넘어서면서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속되는 가격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등의 요인에 따라 대출규제 등이 시행되고 공급확대 등의 정부대책 등이 나온 가운데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가 예상된다”며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가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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