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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치리키, 응씨배 결승서 셰커 3-0 완파…일본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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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응씨배에서 우승한 이치리키 료 9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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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둑의 강자 이치리키 료(一力 遼·27) 9단이 생애 처음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이치리키는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3국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이 셰커 9단에게 237수 만에 불계승, 시리즈 전적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국은 341수 끝에 반집승, 2국은 262수 끝에 8집반승. 2-0으로 리드한 가운데 흑번으로 3국을 맞은 이치리키 료 9단은 대역전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입단한 이치리키는 현재 일본 바둑의 일인자로 평가되지만,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또 일본 프로기사가 응씨배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그동안 9번의 대회에서 한국이 6번, 중국이 3번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열린 제9회 대회 결승에서도 신진서 9단에게 0-2로 패했던 셰커는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1988년 출범한 응씨배는 ‘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인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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