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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추석연휴, 모르는 링크 조심하세요"…정부, 스미싱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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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보호나라'서 스미싱 진위 파악 가능

피해시 112 신고…영업점 방문 후

아주경제

오픈AI의 그림 제작 인공지능(AI) '달리(DALL·E)'로 만든 이미지 [자료=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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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발신]
홍길동님. 교통신호 미준수 범칙금 및 벌점 조회 바랍니다.
https://이상한 주소.com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문자 사기(스미싱)을 비롯한 사이버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과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 혹 명절 선물과 관련된 쇼핑몰 사칭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주의 안내 문자를 순차적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연휴 기간 문자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경고했다.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을 속이기 위해 범칙금과 과태료, 지인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관계 당국이 탐지한 문자 스미싱 현황에 따르면 총 160만여 건 중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116만건(71%)에 달한다. 청접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은 27만여건(16.8%)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은 2만여건(1.9%)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문자 스미싱은 대개 그럴듯한 내용을 통해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전화번호 클릭을 유도한다. 이후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들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러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될 경우 자신도 모르게 금전적 피해, 개인정보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전화·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를 정확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일절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의 경우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도 안내했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한 뒤 해당 문자를 붙여넣기하면 된다. 스미싱이면 '악성', 스미싱이 아니면 '정상', 스미싱 여부를 분석 중이면 '주의'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자체 설정을 통해 불명확한 앱 설치를 차단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메뉴를 접속한 뒤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을 활성화하면 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 등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악성 앱 유포지에 긴급 차단조치를 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휴대폰 보안 강화 기능 등을 적극 안내토록 한다. 경찰청은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의심·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권유했다.

만약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찰청(112)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할 수 있다. 악성 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할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정부는 8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제시한 '스마트폰 보안수칙 10'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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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박상현 기자 gsh776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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