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 시장 예상치 하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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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몇 달간의 부진한 고용지표는 경기침체가 아닌, 연착륙 신호"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고용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열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유의미한 해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 측면에서 하방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긴 하지만, 우리 경제는 지금도, 앞으로도 견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8월 고용지표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진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전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해 16만 명가량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실업률은 4.2%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7월 고용 증가 폭은 처음 발표했던 11만4천명에서 8만9천명으로 대폭 줄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1.7% 하락했고, 주간 하락률(4.2%)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미국 통화당국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뒤, 경기침체 직전 적시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금리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옐런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살펴보는 위험 지표인 자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나 레버리지(차입투자) 수준 등이 괜찮아 보인다"면서 "빨간 불이 번쩍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들이 있지만 (강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지금처럼 유의미하게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놀랍다"며 "이는 대다수가 연착륙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대량 실업 없이 임금이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적절한 속도로 오르고 있으며, 월별 고용 증가세는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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