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가전뿐 아니라 우리나라 자동차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토종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이 올해 1억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오늘은 박상현 기자가 자동차 변방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현대차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1968년, 포드와 합작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자동차인 '코티나'가 출시됩니다.
하지만 당시 정주영 선대회장은 조립회사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정주영 / 현대차 선대회장
"저 사람들이 몇 만 리를 앞서가는 언제 그것을 쫓아갈 것이냐? 우리는 몇만 년 앞서가는 것을 지금부터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가는 시점에 우리는 동승하는 거예요."
1975년 마침내 첫 현대차 이름을 단 '현대 포니'가 탄생합니다.
포니 생산으로 현대차는 아시아 2번째, 세계 16번째 고유 모델 생산국 대열에 올라섭니다.
포니 탄생 10년 만에 자동차 본고장 미국 수출 신화를 이뤄냈고, 1991년에는 국산엔진 개발에도 성공합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스텔라 그렌저 쏘나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 자동차를 전세계에 알렸고, 연간 400만대 판매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정몽구 / 현대차 명예회장
"고품질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저희 현대 기아 자동차가 세계 5대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현대차를 변모시켰습니다.
할아버지인 선대회장의 성공 신화를 상징하는 '포니' 복원을 통해 현대차의 역사도 만들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 회장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미래를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옛날에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다시 살리자..."
마침내 현대차는 올해 누적판매 1억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코티나'를 팔기 시작한 1968년부터 올해 7월까지 9966만대를 판매해, 이달 중 돌파가 예상됩니다.
자동차 변방에서 56년 만에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선 현대차. 이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재훈 / 현대차 사장
"창립일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OEM중 가장 빠르게 달성한 성과이며 1억대 누적생산 달성은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로 한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말한 정주영 회장.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박상현 기자(p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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