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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공원서 벌떼 습격' 팔·등 마구 쏘였다…남성 5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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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9일 대전 대덕구 읍내동 농가에서 대덕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하루동안 벌집제거 신고 출동 건수가 104건으로 집계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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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서 운동하던 남성 5명이 벌에 쏘여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남양주시의 한 공원에서 캐치볼을 하던 10대 A씨 등 남성 5명이 벌떼에 쏘였다.

이들은 팔과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늘어나면서 벌 쏘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말벌에 쏘이면 가려움, 메스꺼움 등은 물론 심각할 경우 숨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다"며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제거하고, 벌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로 벌에 쏘인 주위를 밀면서 벌침을 제거할 수 있다.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제초 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가급적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검고 어두운색에 벌이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는 만큼 이 또한 피하는 게 좋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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