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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암 투병에도 새벽 배달 50대 가장…‘만취’ 포르쉐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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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만취 역주행 ’ 사고 포르쉐 차량.[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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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만취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한 20대 포르쉐 차주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배달기사가 숨졌다.

숨진 배달기사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새벽 시간까지 일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께 거제시 고현동 중곡육교 인근 도로에서 포르쉐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50대 남성이 숨졌다.

당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포르쉐가 중앙선을 침범해 정상 주행 중이던 배달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출동한 경찰이 A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한 건 기억나지만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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