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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회장의 처남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어제(5일) 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손 회장 처남 김 모 씨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9일 만에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김 씨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 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살펴보는 한편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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