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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尹 퇴임 후 경호시설 140억 책정…대통령실 "확정된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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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역대 대통령 2배…"수도권 단가 반영"

"전임 대통령에 비해 부지는 절반 수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 비용이 전임 대통령에 비해 2배가 넘는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 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하며,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경호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140억원대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퇴임한 대통령을 위한 경호시설에는 국고를 지원한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호시설 사업비는 전임 대통령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이유에 대해 부지 위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에 부지 비용이 크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히려 부지면적은 과거 사례(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며,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며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음,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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