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 가능...도발하면 대응"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이를 계속 거부하고 도발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켑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현지시간 4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한미관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서 북한과의 대화 의제로는 안보 이슈와 함께 인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장애인 지원 등 인도적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켑키 부차관보는 대북 제재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예외를 유지할 것이며, 북한 내 구금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협력에 관해 켑키 부차관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지난해 9월 이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만 6천5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관련 물자를 조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이래 북한산 미사일 65발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북한은 대가로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와 원료, 기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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