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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값비싼 물리적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 연합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거대한 계획은 미국 여러 주에서 시작되며, 수십억 달러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생산 및 공급 능력 증가, 반도체 생산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오픈AI 임원들이 전 세계를 뛰어다녔다. 블룸버그는 “최근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고, 올트먼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 및 미국에 본사를 둔 투자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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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오픈AI는 ‘AI 쩐의 전쟁’ 선봉에 서 있다. 오픈AI가 목표로 하고 있는 AGI를 개발하기 위해선 AI 칩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등 탄탄한 인프라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자금 모집에 나선 것.
한국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글로벌 투자자 연합에 한국, 캐나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트먼의 AI 인프라 계획에 투자하면 오픈AI의 파트너로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동맹을 맺은 국가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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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아야 해
오픈AI는 이 AI인프라 투자 유치와 별개로 1000억 달러(약 134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신규 투자 유치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다. 미국의 벤처캐피털(VC)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로 진행 중.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엔비디아, 애플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자금 부족 때문이다.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해 매출은 34억 달러, 비용은 85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중 AI 훈련에 지출하는 금액은 70억달러, 인건비는 15억달러로 추산된다. 올 한해만 50억 달러(7조원)가 부족한 것.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에는 약 1700명의 직원이 다니고 있다. 새로운 AI 개발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이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직원들 인건비도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운영자금과 별개로 샘 올트먼 CEO가 AI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은 그만큼 AGI 개발 경쟁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뉴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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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국가 안보 문제에 있어 미국 정부를 안심시켜야 하는 게 오픈AI의 과제다. 오픈AI가 중동 국가 오일머니를 받고 싶다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투자 유치는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면밀한 검토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오픈AI는 계획된 투자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회의와 논의했다”고 했다. 올트먼은 ‘이 인프라 계획이 중국과 경쟁할 다국적 연합을 구축함으로써 미국의 이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서치GPT 등 새로운 AI 서비스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야 하는 것도 또다른 과제다. 지난 7월 발표된 오픈AI의 야심작, 서치GPT는 AI 검색 서비스다. 키워드 검색이 아닌 AI와 대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구글, 퍼플렉시티 등과 AI 검색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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