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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IFA 2024] 퀄컴, 보급형 스냅드래곤X 출시…“90만원대 AI PC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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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스냅드래곤X 시리즈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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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인공지능(AI) PC용 칩인 스냅드래곤X 시리즈를 보급형 모델로 확대한다. 퀄컴은 중저가 PC 시장을 겨냥해 스냅드래곤X 플러스 8코어·10코어’ 제품을 새롭게 공개하며 삼성전자, 레노버, 델, 에이수스 등과 협업해 90만원~100만원대 AI PC 제품을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IFA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퀄컴의 AI PC용 칩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12에서 코어 수를 낮춘 제품 2종을 추가로 발표한 것인데, 이날은 가장 낮은 성능인 8-코어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올해 IFA 행사에 수많은 PC 제조사가 참여해 AI PC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퀄컴은 특히 중저가형 모델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아몬 CEO는 “퀄컴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와 함께 스냅드래곤X 플러스 8코어 제품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는 8개 코어를 가진 퀄컴 오라이온 CPU를 탑재해 초고속 반응성과 효율성을 지원하며, 최고 성능 구현시 경쟁사 제품보다 전력량을 179% 더 적게 소모한다”며 “인텔 코어 울트라9과 비교하면 CPU 성능이 51%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AMD 라이젠7 8840U와 비교할 때는 22% 빠른 CPU 성능을 보였고, AMD 라이젠7이 최대치를 기록할 때는 스냅드래곤 8 코어보다 121%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8코어, 10코어, 12코어로 출시되는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제품 중 8코어를 중심으로 경쟁사와 비교한 이유는 그만큼 퀄컴이 성능과 리더십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참여한 파반 다불루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및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PC가 맥북 에어 M3보다 58% 빠른 멀티스레드 성능을 보였다”며 “15시간 동안 웹브라우징, 22시간 동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은 맥북 에어에 탑재된 M3 칩보다 전성비가 20%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다불루리 부사장은 이어 “코파일럿+PC와 스냅드래곤 협업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700달러대 가격으로 AI PC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AI PC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베를린=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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