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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역 대규모 시위에 “훈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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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 후 첫 대국민 연설
“인질 석방에 나보다 헌신적인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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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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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협상을 합의하라는 압박에 대해 재차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벌인 전국 대규모 시위 후 처음으로 대국민 연설을 했다.

그는 “인질 석방에 나보다 더 헌신적인 사람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나를 훈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필라델피아 회랑 통제권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을 통해 재무장하지 못하게 하는 데는 이 회랑이 필수적”이라며 “이 회랑은 하마스의 산소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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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위대가 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택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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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조속한 인질 협상 합의를 촉구했다.

전국 단위 시위는 전날도 이어졌다. 늦은 시간까지 수천 명의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둘러싸고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있었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 노조는 네타냐후 정부에 항의하며 총파업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계에서도 불만은 커지고 있다. 6월 전쟁 내각을 떠난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공개 연설에서 “네타냐후가 길을 잃었다. 자신을 국가로 여기고 있다”며 “그가 열쇠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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