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8% 빠진 7865만원
톰 리 "8주 안에 매수 기회 잡아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5만4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 이상 하락한 5만44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기술주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침체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05.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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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7800만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다.
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8% 떨어진 785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8% 빠진 786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9% 하락한 5만772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3% 떨어진 33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42% 하락한 33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01% 빠진 243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8%다.
비트코인이 다시 8000만원대를 반납하며 주춤한 배경은 경기침체 우려 재현이다. 지난달 5일 코인 시총 427조원이 날라간 '블랙 먼데이'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이다.
특히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에 불을 지폈다. 지표는 47.2로 발표돼 예상치 47.5와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앞으로 8주 안에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는 조심하되 하락세에 매수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미국 대선 관련 비트코인과 에너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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