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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인질 생전 영상 추가 공개…"네타냐후의 구출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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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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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오리 다니노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 가운데 1명의 생전 모습을 3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오리 다니노(25)가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편집된 2분 3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오리노는 "생활 여건이 좋지 않다, 음식도 물도 전기도 없다"며 "사격과 폭력이 멈추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작년 10월 7일 우리를 보호하는 데에 실패했다"며 "오늘 또다시 실패한 구출시도로 우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작년 10월 7일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하마스에 공격당한 것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론을 상기시키려는 하마스의 심리전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오리노는 "이스라엘인들은 우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난 그저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가족에게 사랑한단 인사를 남겼습니다.

하마스는 전날엔 지난달 31일 다니노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다른 인질 에덴 예루살미(24)의 생전 모습 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재했습니다.

예루살미는 "우리는 고통받고 있다, 폭격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는 당장 우리가 풀려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파업이 벌어질 시기에 맞춰 하마스가 인질의 생전 영상을 게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머지 4명의 생전 모습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하마스 텔레그램,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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