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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물가와 GDP

한은 "물가 빠르게 안정, 큰 공급 충격 없다면 안정된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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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채소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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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포인트(p)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1%로 떨어졌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김 부총재보는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상당폭 축소됐고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햇과일 출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높은 수준을 지속하였던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 초반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가 흐름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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