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6 (월)

'째깍째깍' 어느새 벌써 9월…美대선 마지막 단계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절 연휴 끝으로, 미 대선 마지막 단계 돌입

오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 우편 투표 용지 발송

일부주에서 2주후에 사전투표(조기투표) 실시

9월 10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양자 첫 TV토론

'성추문 입막음' 9월 18일에 선고될지도 관심

노동절 맞아 양 후보 각각 '노동자 표심' 구애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월 첫째 월요일인 2일(현지시간)은 미국 노동절이고, 통상 미 대선 시간표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단계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각당의 대선 경선이 대선의 시작을 알렸다면, 사실상 각당 후보를 결정지은 수퍼화요일부터 전당대회까지가 중간부분, 그리고 노동절 이후가 마지막 단계인 것이다.

물론 한달 여 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갑작스런 민주당의 대선후보 교체가 있었던 탓에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지만, 노동절이 끝나면 대선까지는 이제 두달밖에 남지 않는다.

민주·공화 양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아직 첫 TV토론도 하기 전이지만, 오는 6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시작으로 우편 투표 용지가 발송된다.

일부 주에서는 2주후에 사전 투표(조기 투표)가 실시된다.

해리스·트럼프 간 TV토론은 오는 10일 ABC방송 주관으로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사퇴 여론'에 직면한 전례가 있어, 이번 토론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양 후보는 모두 자신의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 예전과는 달리 유화적인 입장을 선보이며 유권자의 환심의 사려고 하고 있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입장 변화에 대한 상대측의 해명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화석에너지 개발과 이민 문제에 대해 지난 2020년 대선 경선때에 했던 발언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낙태권 등 여성 생식권 이슈에 대해 최근 온건한 입장을 피력했다가 당 안팎의 보수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일에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의 입이 주목된다.

'성추문 입막음' 건과 관련해 배심원들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지난 7월에 선고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미 연방대법원의 '면책특권' 판결로 선고가 미뤄졌다.

머천 판사는 "대통령 면책특권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해당 사건의 유죄 평결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9월 6일까지 검토하겠다"며 "형이 필요하다면 선고일은 9월 18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추문 입막음'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4개의 형사 사건 중에 유일하게 11월 대선 전에 판결이 나오는 재판으로,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유죄 선고를 받은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한편 노동절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가 속한 '러스트벨트'(rust belt·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찾아 노동자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유세에서 "노동조합이 미국의 발전과 중산층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고용주의 노조 파괴 행위를 영원히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철강 도시'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벌이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는 뜻도 강조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고 아메리칸드림을 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 덕분에 경제 강국이 됐으나 카멀라와 바이든은 모든 것을 후퇴(undone)시켰다"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