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개 노선 중 76개 노선 운행 차질 예상…경전철 19회 증편
용인지역 버스 파업 안내 |
파업을 예고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 관내 노선 운행 버스업체는 경남여객과 대원고속 등 5개사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용인지역 전체 256개 노선(버스 987대) 중 76개 노선(버스 558대)에서 운행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을버스는 대부분(345대 중 339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는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 출퇴근 시간대 등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전철이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전세버스들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 내 6개 거점과 용인경전철·분당선 주요 전철역 및 용인터미널 등을 운행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해 오전 6~9시, 오후 4~8시 등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전세버스 투입 등 대책을 마련했다"며 "노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민들은 전철, 경전철 같은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노선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노선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3일 오후 진행 예정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노사 교섭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하면 도내 노선버스의 90%인 9천300여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여기엔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200여대도 포함돼 있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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