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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일촉즉발 중동 … 이스라엘 전 총리에게 듣는 '평화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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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다가오는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전직 국가 정상들의 통찰력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9월 9~11일 열리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해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와 커털린 노바크 전 헝가리 대통령, 그리고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전직 정상 4명이 참석해 지식을 공유한다.

베네트 전 총리는 10일 오후 오픈세션에서 '중동 평화 고차방정식'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물론이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혜안을 제공하며 한반도 평화에 시사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베네트 전 총리는 총리 시절 이웃 이슬람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대하며 중동의 평화 시기를 구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이슬람권 국가들로 전쟁이 확산하지 않은 것은 베네트 전 총리의 역할 때문이었다고 진단한다.

전직 총리이자 현직 캄보디아 상원의장인 훈센은 캄보디아의 실질적인 통치자로서 '아세안 공동 번영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를 진단하고 아세안 국가들이 향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불균형과 정치 갈등을 극복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훈센 전 총리는 지난해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며 근대화·산업화를 일궈냈다.

노바크 전 대통령은 급락하던 헝가리의 출생률을 상승 반전시키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지난 2월 퇴임할 때까지 가족 친화 정책과 출생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세계지식포럼 '인구대역전' 세션에서 저출산 헝가리 모델을 소개하고 인구 문제와 현실적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시장경제주의자로 하비에르 밀레이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결을 같이한다. 재임 시절 노동개혁과 규제 혁파, 기업 지원 등 시장 친화적인 개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경제개혁과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교훈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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