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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與, '계엄준비설' 이재명 맹폭…"거짓선동, 궁예와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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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들 유죄 판결 앞둔 프레임 빌드업"

"대통령, 계엄령 선포해도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즉각 해제 가능…계엄 공포선동"

아시아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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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에 대해 또다시 '괴담정치'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민주당발 가짜뉴스"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전날 당대표 회담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민생 협치를 모색해야 할 자리에서 근거 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불쑥 던진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근 독도 지우기에 이어 계엄령에 이르기까지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로 보는 거짓 선동밖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제가 보기엔 이 대표가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워져 오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며 "재판 미루지 말고 빨리빨리 재판에 참석해서 판결이 선고되면 아마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거대한 프레임을 빌드업하는 것"이라며 "10월부터 야당 의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시작하니 '계엄령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을 잡아가는 것'이라고 거짓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공개 발언은 일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피해망상적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충분하다"며 "가장 저급한 형태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후쿠시마 괴담은 상대를 친일로 매도하기 위함이고, 계엄 괴담은 상대를 독재로 매도하기 위함"이라며 "이런 민주당 작태는 드라마 '왕건'에서 독심술로 '마구니' 사냥을 즐겼던 궁예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도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계엄령주장을 반복한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도 헌법에 따르면 재적 국회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즉각 해제하게 되어 있다. 결국 현실성 없는 계엄 공포선동을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계엄령 언급은 친명계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본격적으로 꺼냈다. 그는 지난달 21일 최고위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갑작스럽게 지명하고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이란 발언도 했다"며 "이런 흐름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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