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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건설노동자 83.3% "늘어난 외국인노동자, 피부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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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발표

평균 연령 51.8세, 진입연령 37.0세…연평균 3592만 원 벌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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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한 적 있는 건설노동자들을 조사한 결과 2년 전보다 평균 연령은 다소 떨어졌지만, 업계에 입직한 연령은 2.4세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증가한 현상을 체감했다는 답변이 80%를 훌쩍 넘어섰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노동자 1319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7%)을 대상으로 건설노동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건설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2022년 조사 결과(53.1세)보다 1.3세 젊어졌다. 반면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2년 전 37.0세보다 2.4세 늦은 39.4세로 조사됐다. 평균 근무경력은 13.1년이었다.

이들은 연간 217.2일 일해 연간 평균 3592만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18만 3천 원으로, 2년 전보다 일당은 2200원 오른 반면 연간소득은 88만 원 하락했는데, 이는 연간 근무일수가 6.5일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3.8세, 평균 근속년수는 6.6년, 평균 임금총액은 3966만 원이었다. 건설노동자들이 전체 임금근로자에 비해 8살 더 많고 근속한 기간은 6.5년 더 긴데, 임금은 374만 원 덜 번 셈이다.

물론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하는 이들은 신입 노동자보다 비교적 고령인 노동자 비중이 높아 일반 노동자들과 곧바로 비교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도, 건설업 노동자들이 다른 노동자들보다 더 오래 일하고도 더 적게 버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셈이다.

또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추가된 근로계약서, 외국인노동자 관련 문항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면,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80.0%였고, 계약서를 서면으로 제공 받았다는 응답자는 69.6%에 달했다. 또 현장의 외국인노동자에 대해서는 '체감적으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3%를 차지했다.

공제회 측은 "전자카드제 확대 적용에 따라 전자카드제 현장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근로자가 38.3%p 증가하여 81.1%에 이르렀다"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 '근로계약서 작성'과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조사도 추가되었으므로, 향후 고용·복지정책수립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보고서는 공제회 홈페이지 홍보센터 자료실(cwma.bigzin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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