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中 불법적 영유권주장, 남중국해 항행자유 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무부, 中-필리핀 해경선 충돌 관련 중국 비판 성명

연합뉴스

남중국해서 필리핀 해경선 들이받는 중국 해경선
(마닐라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경선의 옆구리를 들이받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필리핀 해경이 공개했다. 2024.08.31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중국과 필리핀의 해상 갈등과 관련, 중국의 "불법적" 해상 영토 주권 주장과 공격적인 행동이 각국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8월 내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항공 및 해상 작전을 공격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육상 영토가 존재하지 않는 해양 지역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불법적인 '영토 주권' 주장과 그것을 집행하기 위해 행하는 점점 공세적인 조치들은 모든 국가의 항해와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중국이 국제법에 부합하는 주장과 행동을 하고, 위험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지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미국과 필리핀간 상호 방위조약이 남중국해에서도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과 필리핀 해경선은 이날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서 또 다시 충돌했다.

스프래틀리군도 내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仙賓礁>·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 인근 해역 한 곳에서만 지난 19일 이후 벌써 네 번째 충돌이었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