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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러시아, 우크라 동부 전선 속도전…역풍 맞은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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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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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초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이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빠르게 진격하고 나서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내에서 역풍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쿠르스크를 급습했을 때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 같은 '도박'이 러시아가 이 새 전선으로 자원을 돌리도록 만들고 전세를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3주 이상 쿠르스크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러시아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전선을 뚫고 빠르게 전진하자 군인, 의원, 군 분석가들 사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전투 경험이 많은 병력 수천 명을 쿠르스크 작전에 재배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태세,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의 방어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허브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도네츠크 지역에 있는 두 개 핵심 철도, 도로 교차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을 잃게 된다면 도네츠크 전 지역의 병참 기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분석 단체 '프론텔리전스 인사이트'는 내다봤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주 포크로우스크 인근 몇 개 마을을 장악하면서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방어 위치에서 퇴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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