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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엔씨, '호연'으로 새로운 이용자‧장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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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엔씨소프트의 MMORPG) 신작 '호연'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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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호연'이 정식 출시 직후 각 지역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기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호연은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한 뒤 세밀한 조작을 통해 지상 전투를 벌이는 수집형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신작이다. 원작인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이용자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31일 엔씨에 따르면, 호연은 출시 초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MMORPG가 가진 모험과 성장의 재미 요소는 높이고, 빠른 전개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게임 매력을 드러냈다는 의견이 많다.

무엇보다 엔씨가 그간 무거운 분위기의 대작 중심으로 서비스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새롭고 가벼운 성향을 갖춘 게임을 선보였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다.

호연에서 가장 새롭다고 평가받는 요인은 '수집형 요소'와 '스위칭(변경)' 전투 방식이다. 각양각색의 전투 성향을 가진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을 선택해 전투를 진행한다. 지상에서는 상시 전투가 가능하며, 특정 콘텐츠는 진법을 구성해 순번제(턴제) 형식으로 전술 전투를 펼친다.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만큼, 기존 MMORPG에 비해 빠른 속도로 게임이 진행된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반복 과제는 제거했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줄거리 중심의 모험과 도전에 콘텐츠를 집중시켰다. 불필요한 과정이 없도록 PvP(이용자 간 전투)는 일부 콘텐츠에서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피로도를 낮추는 데도 중점을 뒀다. 장비 제작을 위해 재료 수급이 필요한 콘텐츠에만 유일하게 자동 진행을 지원한다. 자동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 장시간 플레이가 강요되지 않는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보스전'에서도 불필요한 구간을 줄여 바로 레이드(이용자 다수가 하나의 가상 캐릭터를 공격하는 것)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투에 앞서 팀을 구성하는 '수집형 RPG' 형식도 호응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 대한 일부 우려와 달리 캐릭터 수집 난이도는 높지 않다. 엔씨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캐릭터 과정에는 '천장호감도‧조각‧의뢰 시스템' 등이 존재한다. 이를 활용해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캐릭터 성장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눈에 띈다. 호연의 캐릭터들은 서로의 레벨과 장비를 공유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팀을 구성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외형 변형 시스템은 추가 능력치를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 오직 원하는 영웅 형태를 매력적으로 바꾸는 용도로만 활용된다. 캐릭터 성장 시스템으로 분류되는 ‘수호령’도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 재화로도 구매가 가능해 부담이 낮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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