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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명불허전 심봉사 연기"…송재영 명창의 완창판소리 '춘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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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달오름극장 9월 21일

뉴스1

'송재영의 심청가-동초제' 공연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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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 송재영의 심청가'를 오는 9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이 장장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한다.

송재영 명창이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소리는 동초제 '심청가'. 판소리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쳤다가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동초제는 동초(東超)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 중 장점을 모아 다듬고 보완해 정립한 소릿제다. 김연수-오정숙-이일주로 전승됐는데, 극적 짜임새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고수로는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 김청만, 전라북도 무형유산 판소리 장단(고법) 예능 보유자 조용안이 함께한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은선이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송재영 명창은 2000년 남원춘향제 전국 명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2021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송 명창의 심봉사 연기는 일품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창자(唱者) 혼자 판소리 한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 동안 완창하는 무대다. 소리꾼에게는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겐 명창의 소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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