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인권단체들 제네바서 北인권 개선 관심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각국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에 현안 설명…11월 UPR 의제 제안

연합뉴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 찾은 국내 인권단체 관계자들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내 인권단체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사전 준비 행사에 참석했다. prayerahn@yna.co.kr [유엔인권정책센터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유엔이 오는 11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는 일정을 앞두고 국내 인권단체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국 정부 대표와 만나 북한 인권 문제의 주요 현안을 전달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유엔의 인권정책을 알리고 인권 증진 활동을 벌이는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이사장 신혜수)는 지난 27일부터 북한 인권 단체 대표들과 함께 제네바 내 각국 대표부 인사를 여러 차례 만났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의 활동은 오는 11월 북한의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에서 다뤄져야 할 현안을 알리기 위해서다.

UPR은 유엔 제네바사무소에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다. 북한은 이번에 4번째 UPR을 받는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북한인권증진센터(INKHR), 물망초(MMC), 한반도미래여성연구소(KPFWI),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KWAFU) 등 여러 국내 인권단체를 이끌고 각국 외교관을 만났다.

또 28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프리세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프리세션에선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이 각국 제네바 대표부를 상대로 UPR 주요 쟁점과 검토 대상을 건의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멕시코, 스위스 등 18개국의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인권단체들의 발표를 경청했다.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은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소개하면서 식량권과 건강권, 노동권, 국제인권기준 등 항목별로 선정한 현안을 설명했다.

북한의 3차 UPR 당시 권고 사항으로 나온 국제 인권조약 비준, 국제기구 접근 허용, 억류된 한국인 송환, 강제북송된 사람의 생사 확인, 여성·아동 권리 보장 등을 북한 측에 다시 강조해 인권 개선을 이끌어줄 것을 국내 단체들은 요청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통일맘연합회(RFNK),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PSCORE), 한미래(KF) 등도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의 해결과 사형제 폐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이행 등을 현안으로 제안했다.

인권단체들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제네바 대표부의 초청으로 EU 회원국 외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북한 인권문제 발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까지 멕시코와 노르웨이, 스위스, 체코 등 대표부 인사와 개별 면담을 통해 자료를 전달하고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일정을 순차로 진행했다.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은 "일주일간 40여개국을 대상으로 북한의 주요 인권 현황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 중"이라며 "11월7일 북한 인권 심의에서 우리가 요청한 내용을 각국이 권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