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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 “글로벌 PC 기업이 선택한 스냅드래곤… AI의 개인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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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 본부장./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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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 PC 시장이 열린 가운데 모바일 칩 시장 강자인 퀄컴이 스마트폰에서 PC,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X엘리트 시리즈는 글로벌 PC 업체들의 신제품에 탑재되기 시작, 인텔, AMD가 장악해 온 노트북 PC용 시장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 본부장은 30일 조선비즈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레노버, 삼성전자, HP, 델, 에이서(Acer), 에이수스, 아너(Honor),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플랫폼을 채택했다”며 모바일 시장에서 제조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지위에 오른 것처럼 AI PC용 칩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다음 달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 기조 연설자로 참여한다.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들다’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의 엣지 컴퓨팅을 주제로, 퀄컴 스냅드래곤 칩의 강력한 추론 기능과 온디바이스(내장형) AI의 기술적 특징,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현재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PC, 차량 등 여러 엣지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증강현실(AR) 글라스, 소비자 및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장치로 빠르게 확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매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전 세계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가 퀄컴의 선도적인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탑재하는 등 퀄컴은 엣지 디바이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수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소비자들의 사용 경험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생성형 AI에 기반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어떤 차별화가 가능할까. 이에 대해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의 통합은 소비자 기술, 전문적인 워크플로, 개인 생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보다 즉각적이고 안정적이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 사례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는 이용자 개개인의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맞춤화한다”며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 행동과 선호도에 따라 콘텐츠, 레이아웃 및 상호 작용을 역동적으로 조정해 매우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디바이스상에서 향상된 실시간 번역 및 전사 서비스를 직접 실행해 다양한 언어 간의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며,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없이 디바이스 내에서 직접 음악, 영상 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시간 콘텐츠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AR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게임 등에도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게임 및 AR 애플리케이션의 상호작용성과 반응성을 향상시킨다”며 “사용자의 환경과 행동에 따라 개인화된 AR 콘텐츠와 역동적인 게임 환경, NPC 상호작용을 생성하여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I 기기에 대한 접근성도 더 확대된다.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는 장애가 있는 사용자에게 적응력과 반응성이 뛰어난 기술을 제공한다”며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설명 오디오 생성 및 수어를 잘 이해하고 생성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시스템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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