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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케네디 사퇴 효과?…“해리스, 7대 경합주서 트럼프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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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경합주서 두 후보 팽팽한 접전

해리스 전국 우위…女·히스패닉 지지

'지지율 6%' 케네디 사퇴 변수 작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여주는 가운데 경합주에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29일(현지시간) 나왔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선거운동 중단 및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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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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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25∼28일(현지시간) 7개의 경합주에서 각주별 유권자 720~1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주별 오차범위 ±2.8%포인트∼±3.6%포인트)에서 두 후보는 각각 3개주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했고, 한 곳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49% 대 48%), 미시간(50% 대 47%), 네바다(49% 대4 8%)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50% 대 47%), 노스캐롤라이나(49% 대 48%), 위스콘신(49% 대 48%)에서 각각 상대방을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가 각각 48% 지지율을 기록했다. 7개 경합주 모두 양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 참여한 7개 주 중 6개 주에서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를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여성들에게, 모든 경합주에서 30세 미만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전국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성인 4253명을 상대로 지난 21~28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로 넘어섰다. 지난 7월 말 진행된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였으나 이를 더 벌린 것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 대비 더 강한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율은 각각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36%)를 앞섰다. 지난 7월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차는 여성 유권자 9%포인트, 히스패닉 6%포인트로 한달새 격차를 더 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과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7개 경합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5%)이 해리스 부통령(43%)을 앞섰다. 무소속 후보였던 케네디 주니어는 여론조사 기간인 지난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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