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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LG화학, 고객감동 경영 강화…물류비 절감·신사업 창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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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15일 배터리 부품 제조사인 동신모텍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팩의 생산기술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2019.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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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LG화학이 물류비 절감부터 신사업 창출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고객이 요청한 개선사항 이외에도 고객이 느끼지 못하는 불편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CPPM(Customer Pain Point Management) 활동을 전개해 매월 임직원에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절감 및 사업기회 지원 등으로 고객 지원에 나섰다.

일례로 자동차 생산 업체인 A고객사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의한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 비용이 증가해 어려움이 있었다.

LG화학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마케팅, 연구소, 영업간 협업해 낮은 온도에서도 잘 굳는 접착제·실러를 개발해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A고객사에 제안했다.

물류비 절감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도 있다. B고객사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가 급격히 상승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LG화학은 고객사의 물류비를 절감한다면 부담을 줄이고 상생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컨테이너 적재시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하던 1단 적재방식을 2단으로 변경해 1회 운송량을 최대 2배로 늘리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B고객사는 "물류비가 폭등한 상황에서 훌륭한 원가절감 방안을 제안해 감사하다. LG화학의 자체 검증이 선행돼 적기에 적용이 가능했다"고 했다.

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면서 신사업 창출의 사례도 있다. 포장용 필름을 만드는 C고객사는 가전 포장재 시장에 진출하려던 상황에서, 관련 사업 경험이 적어 난항을 겪고 있었다.

LG화학은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 고객사에 세미나와 기술 미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현장 제품 테스트에 직접 참가하며 도왔다.

여기에 C고객사의 고객인 D가전회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시해 재활용 소재에 대한 니즈가 높았는데 LG화학은 C고객사와 함께 하는 '포장 필름을 재활용하는 공급망 구축'을 제안하며 지속 가능한 협업 활동 가능성을 키웠다.

또 사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고객의 영업력과 매출을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 B2B 고객인 해외 로컬 파트너사는 다양한 니즈를 가진 보건의료전문가(HCP) 대상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고 글로벌 브랜딩 전략 가이드와 현지 영업사원 교육의 니즈가 있었다.

LG화학은 10년 이상의 국내외 사업 노하우와 콘텐츠 기반의 종합 브랜드&학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고객사의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판매 가치 제안(Unique Selling Point, USP)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가치 대상을 신설한 이래, 매월 고객을 감동시킨 사례를 발굴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총상금 약 1억원 규모의 고객가치대상 제도로 월별로 고객을 감동시킨 사례를 모아 월별 포상금(팀 100만원·개인 50만원)을 주고 있다. 연말에는 우수 사례 중 대상 한 팀에 3000만원, 팀 우수상 두 팀에 각 2000만원, 개인 우수상 3명에게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약 2억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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