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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찬밥' 손흥민, 토트넘 141년 역사상 최고면 뭐하나…1년 연장 계약 공식발표 X→내년 계약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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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창단 역사상 최고의 윙어에 자리했다. 역대 토트넘 최고 윙어라고 평가됐던 가레스 베일을 넘었다. 하지만 내년에 공식적인 계약이 끝나는데 토트넘 측 연장 옵션 '공식발표'는 아직이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은 2024년 올해로 141주년이 된다. 오는 9월 5일이면 142주년에 들어가는데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엄청난 시간 동안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거쳤고 그 중 손흥민이 쟁쟁한 선수들을 넘고 구단 역대 최고의 윙어로 선정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 141년 창단 역사상 최고의 윙어가 됐다. 매체는 "토트넘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합류했다. 데뷔 시즌에 후보 선수였지만 2016-17시즌부터 정상급 기량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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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0경기를 뛰면서 2015년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만개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베일이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로 평가됐지만, 이제 손흥민이 베일을 누르고 팀 역사상 최고로 자리했다.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에 들였던 아시아인 최고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6억 원)는 제대로 적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끌던 데뷔 시즌에 에릭 라멜라 등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컵 대회에서만 뛰었지만 2016년부터 만개해 팀 내 최고 공격수로 자리했다.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리턴을 고민하기도 했다. 10대에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해 쭉 독일에서 활약했기에 몸과 마음이 편한 쪽을 선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분데스리가 복귀를 만류했고 주전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해리 케인 부상 공백을 톱 자리에서 메우며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렸고 라멜라도 장기간 엉덩이 부상에 공백이 생기자 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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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4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점점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기복과 오프더볼에 문제점을 매년 보완하면서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순위 상위권을 휩쓸면서 해리 케인과 환상의 듀오로 자리했다.

토트넘 황금기 중심에서 '데스크(DESK-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라인' 한 축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팀이 절정기에 있었던 2018-19시즌 토너먼트에서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넘고 구단 역사상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했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포체티노 감독 경질, 숱한 감독 교체에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은 팀을 지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윙어보다는 어색한 톱 자리에서 한 시즌을 뛰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로 가치를 증명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시즌), 프랭크 램파드(첼시, 10시즌), 해리 케인(토트넘, 9시즌), 티에리 앙리(아스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이상 8시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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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토트넘 핵심이라 출전 시간도 압도적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기준 토트넘 팀 내 최다 출전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최다 출전 기록은 위고 요리스(2012~2023, 447경기)와 해리 케인(2011~2023, 435경기)이 2위에 있는데 410경기를 뛴 손흥민이 1~2 시즌을 더 보낸다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늘 위기에 강했기에 축구 팬들은 손흥민에게 더 열광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와 한 판 승부에서 왼쪽 윙어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을 도왔지만, 유효슈팅 0개에 후반전 팀이 무너지면서 1-1로 비기자 "이제는 선발에서 빼야 한다", "오만한 경기력이었다", "올해 여름 팔아야 할 선수로 손흥민이 있다", "에이징 커브가 왔다"라는 비판들이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멀티골로 논란을 잠재웠다.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합류했던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톱 자리에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팀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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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가 토트넘 창단 역사상 최고 윙어로 지목한 이유였다. 손흥민에 이어 베일(2007~2013, 2021)이 한 계단 밀려 2위에 자리했고, 클리프 존스(1958~1968), 다비드 지놀라(1997~2000), 크리스 와들(1985~1989), 테리 다이슨(1955~1965), 테리 메드윈(1956~1963), 토니 갤빈(1978~1987), 아론 레논(2005~2015)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꾸준한 톱 클래스 공격수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정작 팀은 레전드 대우를 고민하는 모양이다. 2023-24시즌 후반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독점으로 보도됐던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아직까지 공식발표가 없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공식적인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물론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혹은 장기 재계약보다 2024-25시즌에 모든 걸 집중하려고 한다. 프리시즌 기간 내한했던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묻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할 뿐이다. 그렇게 하면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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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미스포츠' 선정,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
1위 손흥민(2015~현재)
2위 가레스 베일(2007~2013, 2021)
3위 클리프 존스(1958~1968)
4위 다비드 지놀라(1997~2000)
5위 크리스 와들(1985~1989)
6위 테디 다이슨(1955~1965)
7위 테디 메드윈(1956~1963)
8위 토니 갤빈(1978~1987)
9위 아론 래논(200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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