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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우승 감독’ 염경엽, 왜 “야구가 생각대로 안 된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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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야구가 생각대로 안 된다.”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백업 선수 뎁스에 대한 아쉬움 토로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빠진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

올 시즌 LG는 부상에 시름했다. 분위기가 좋을 때마다 부상자가 속출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 쾌거를 이뤄냈지만,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해 정규시즌 3위(68승 2무 62패 승률 0.523)에 머물러 있다. 1위 KIA 타이거즈(81승 2무 50패 승률 0.618)와 경기 차는 12.5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7패 승률 0.568)와 승차도 6경기다. 오히려 4위 kt 위즈(67승 2무 65패 승률 0.508)에 2경기로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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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부상자가 더 이상 안 나와야 한다. 올해는 한 시즌을 치르려면 백업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다. 지난해 우승을 하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려했다. 그래서 연차가 높은 선수들을 방출했다. 하지만 결국 시즌을 운영해보니 백업 멤버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절실하게 느낀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대체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가 다쳤을 때 공백을 충분히 커버해주는 자원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반대다. 주축 선수가 빠지면 다른 선수들이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장기 레이스를 하는 데 굉장히 어렵다. 육성만큼 중요한 게 뎁스더라.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중간급 선수가 있어야 한다. 어린 선수들로는 역부족이다. 야구가 생각대로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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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대체 자원들이 염경엽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가운데, 주전 2루수 신민재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신민재는 손목 염증으로 지난 4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LG는 신민재가 복귀할 때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통증이 일단 사라져야 한다. 인대나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염증이다. 통증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영빈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상무에서 복귀한 이영빈은 내야 이곳저곳을 소화하며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해 20경기에서 2홈런 8타점 8득점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출루율 0.361 장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더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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