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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 돌입한 29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
광주 조선대병원 간호사 등 보건의료직 노조원들이 오늘(29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병원 측이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전공의 이탈 등으로 이미 진료·수술이 축소된 만큼 응급실과 수술실은 물론 일반 진료도 당분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파업에는 조선대병원 보건의료직 조합원 1천200명 중 필수 의료인력 4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병원 측이 오늘 오전 현황을 파악한 결과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3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조선대병원은 필수인력 400명에 비노조원(교수 포함) 800여 명, 파업 비참여 노조원 등을 투입해 병원을 정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필수인력이 유지되는 덕분에 응급실·중환자실은 축소 없이 가동 중이고, 수술실도 간호인력 등 근무를 조정해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외래 진료도 당분간은 근무자 재배치 등을 통해 축소나 연기 없이 정상적으로 환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보고대회를 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지부 조합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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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은 지난 2월 전공의 사직 이후 평시 대비 병상 가동률 20~30%, 수술 건수 40~50% , 외래건수 10% 등 이미 진료 축소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은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병원 경영진은 보건의료직 파업이 장기화하면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하는 데에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어 노조와 추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비상 진료로 당분간은 평소처럼 진료·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병원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 노조와 최대한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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