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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매일 정산 해준다” 오늘의집, 일정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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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본격 시행…파트너 상생 목적

이투데이

오늘의집이 도입하는 일정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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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이 일정산을 도입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이커머스업계에서 처음이다.

오늘의집은 국내 중개 판매 입점사업자(셀러)를 위해 일정산을 도입, 내달 중에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오늘의집은 소비자의 구매확정 기준일 ‘+2영업일(월~금 평일 기준)’에 구매확정 된 금액을 파트너에게 정산하게 된다. 기존에는 매월 1일~14일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의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다음 달 5일에 지급했다. 파트너사 입장에선 구매확정일 기준 정산까지 최소 5일에서 최장 21일까지 걸렸지만 이번 정산주기 개편으로 이틀 전 구매확정된 금액을 매 영업일 정산 받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엔 1일 구매확정 건의 경우 당월 20일에 정산 받았지만 앞으로는 1일 구매확정건은 3일에 정산받고 2일 구매확정건은 4일에 정산받는 식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 입장에선 기존 대비 최대 19일까지 정산 주기가 앞당겨지고 매일매일 정산을 받아 목돈의 판매대금이 묶이는 경우도 사라진다.

오늘의집은 이번 일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2만6000여 셀러의 자금회전이 원활해지고 선정산 대출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덜어 사업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도 월 2회 정산으로 이커머스 평균보다 빨랐던 오늘의집 정산주기는 앞으로 일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계에서도 가장 빠른 정산 주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오늘의집은 일부 이커머스 정산금 미지급 사태와 관련, 자금 운용 상태가 어려워진 중소업체가 많아진 것을 고려해 이달 초 국내 파트너사의 판매대금 675억 원을 조기 정산 지급한 바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오늘의집은 31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높은 유동비율 등 안정적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파트너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며 “이번에 도입할 일정산을 통해 파트너사의 자금회전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의집은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오늘의집은 허위사실로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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