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지도자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공동취재단

세계적인 배구스타인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지도자의 꿈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예전엔 가장 아래에 있었다면, 최근 들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고,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위로 올라온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배구 행정가,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드러낸 바 있다.

김연경은 "최근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론 주변이나 측근들은 맹렬하게 반대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 반대가 꽤 크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슈퍼스타 출신 지도자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속설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견도 전했다.

김연경은 "주변에서 '지도자로 잘해봐야 본전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등을 지켜보며 '현장이 나에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새 시즌을 앞둔 김연경은 현재 흥국생명 동료들과 중국 상하이에서 훈련 중이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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