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상 시점에 대해선 "폭염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관계부처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약 203조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천억원 넘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안 장관은 내년도 산업부 예산안도 소개했습니다.
산업부 예산은 11조5천억원 정도 편성됐는데, 첨단산업 육성, 수출·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예산으로 간 반도체·원전 성장펀드를 감안하면 작년보다 3% 정도 예산이 늘었다는 게 안 장관의 설명입니다.
특히 내년 연구개발, R&D 예산은 5조 2천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10% 늘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선, 두 번째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2단계부터 해외 투자를 받아 진행할 거라며 현재 투자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