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딥페이크 등 사이버범죄 대응 강화하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딥페이크 등 사이버범죄에 대한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서 교육감은 27일 “최근 딥페이크 사건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방과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민주시민교육과에 대응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실제로 최근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사건이 발생,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북도 예외는 아니다. 전주시의 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동급 여학생 12명과 교사 2명의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에 붙여 합성‧유포한 혐의로 검찰 및 소년부에 송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무주군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3명이 동급생 2명의 얼굴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돌려보다가 적발됐으며, 군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동급생의 얼굴을 동영상에 합성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최근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오용한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이버폭력 예방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교폭력 사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해 피해 학생 보호 및 가해 학생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시민교육과는 당장 29~30일 이틀 동안 도내 교장, 교감, 교사 등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딥페이크 이해 및 예방 방안을 주제로 집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SNS에 유포 중인 도내 피해 현황 조사·적극 대응 △학생 딥페이크 예방․신고를 위한 가정통신문 및 문자 발송 △청소년 딥페이크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 자료 제작·배포 △사이버폭력 예방(딥페이크) 교장, 교감, 생활교육 담당 교사 연수 △경찰청 유관 부서 협의회 개최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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