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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구축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비용, AI 모델의 환각 현상, 나아가 데이터 유출 우려는 서비스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운 최적의 AI 챗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모 티맥스코어AI 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AI 챗봇 서비스인 '에이톡(A-Talk)'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온 김 본부장은 스타트업, LG CNS, 삼성생명에서 머신러닝 컨설팅과 AI 전략기획 총괄을 맡았다. 지난 4월 티맥스코어AI에 연구 본부장으로 합류해 에이톡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은 에이톡의 강점에 앞서 자사 AI 모델 구축 및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티맥스코어AI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때 KRP(Knowledge Rule Platform·지식 역할 플랫폼)와 SPARTA(SuPer App Revolution by Tmax AI·스파르타)를 이용한다. KRP는 각종 정형·비정형 텍스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저장하는 지식 플랫폼이다. 스파르타는 생성형 AI 언어 모델의 일종으로, 상대방 질문에 대해 요약·번역·답변 등을 생성해 제시한다. 챗봇 서비스인 에이톡에는 KRP와 스파르타가 고스란히 탑재돼 있다. 김 본부장은 "에이톡은 스파르타를 통해 채팅 대화의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답변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KRP에서 추출한 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답을 건네는 방식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비용 절감, AI 모델의 환각현상(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제어, 보안 강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닌다. 우선 비용 부분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현재 상용화된 AI 모델은 대부분 기존 서버의 사양을 개선해 시스템을 확장하는 스케일업(Scale-up) 방식을 따르는데, 학습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케일아웃(Scale-out) 방식은 AI 모델이 활용하는 지식을 기업 고객이 선별해 추가하면 별도로 학습시킬 필요 없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며 "티맥스는 스케일아웃 전략으로 AI 기술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의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는 환각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환각현상은 잘못된 정보를 마치 진실처럼 출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티맥스의 AI 언어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과 비교해 답변 기준으로 정확도와 전문성이 월등하다"며 "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도메인별로 지식을 추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티맥스 AI 모델은 폐쇄형 운영 방식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에 탁월하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6월 티맥스그룹은 코딩 기술이 없어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No-Code) 플랫폼이자 슈퍼앱인 '가이아'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슈퍼앱과 에이톡의 만남은 기업 고객에 앱 개발은 물론 경영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서비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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