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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한국인 180여명, 종교행사 참석차 이스라엘 입국… 총 680여명 체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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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속한 출국 강력 권고 중… 종교단체에도 권고 전달

외교부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안전조치 지속 강구”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정면충돌해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 국민 180여명이 종교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관은 전날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명으로 늘었다.

세계일보

이스라엘 북부 베이루트의 한 건물이 헤즈볼라의 발사체에 무너져내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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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돼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은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가 내려져 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새벽 레바논 친이란계 무장단체 헤즈볼라 시설을 선제 타격하고 헤즈볼라가 즉각 반격하는 공격을 가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앞서 이스라엘에 의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암살당한 상황에서 헤즈볼라는 이날 공격을 “보복 공격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날 양측이 주고받은 공격은 최대 규모다.

레바논과 이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각각 90여명, 100여명 수준으로 기존과 크게 변동이 없다고 정부는 파악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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