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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질병청 "올해 국내 엠폭스 환자 11명으로 소규모…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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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인천국제공항 해외감염병신고센터 앞으로 공항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 두창)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국내 검역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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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4일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선포에 따라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엔 지난 23일 기준 11명이다. 2023년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해 현재는 소규모, 산발적 발생만 유지 중이다. 국내 발생 유전형은 모두 클레이드(clade) Ⅱb로 확인됐다.

올해 확진자는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밀접한 접촉(피부, 성)으로 확인됐다. 엠폭스는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아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현행 관리체계에서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해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강도를 높였다. 검역 단계에서부터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소와 지자체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심 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검역관리지역은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등이다.

진단의 경우 기존에 구축된 엠폭스 진단검사체계로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의 실험실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해외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야 하며,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수건, 식기 등의 물품은 만지지 말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엠폭스 의심 환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검체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외래 치료가 가능한 환자에게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격리와 접촉 자제를 권고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질병청은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진, 실험실 검사요원, 역학조사관, 고위험군 및 엠폭스 환자 접촉자에게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예약 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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