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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앱클론, CAR-T 치료제 AT101 신속허가 기대…돌연변이에도 항암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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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리서치는 26일 앱클론에 대해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의 신속허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앱클론은 자체 플랫폼 네스트(NEST)를 기반으로 단클론 항체, 이중항체, CAR-T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항체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네스트는 질환단백질에 새로운 에피토프(결합부위)를 찾아내는 플랫폼이며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과 상호보완적인 항체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AT101, AT501, AC101 등이다.

CAR-T 치료제 AT101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킴리아, 예스카다 등 주요 CD19 단백질 타겟 CAR-T 치료제는 모두 동일한 항체를 사용하는 반면 앱클론은 새로운 h1218 항체 및 에피토프를 발굴해 개발 중이다.

IV리서치는 "h1218 항체는 CD19 단백질의 세포막 근처에 결합해 CAR-T 세포가 암세포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작용한다"며 "기존의 CAR-T 치료제에서 발생하는 CD19 돌연변이와 관계없이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T101은 암세포에 빠르게 결합해 항암작용 후 빠르게 해리하기 때문에 CAR-T의 탈진을 방지하고 이에 따른 장기적인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 CAR-T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불응 또는 재발 환자의 비중은 40~50% 수준에 달하지만 AT101은 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앱클론은 국내에서 킴리아에 불응하는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임상을 진행 중이다. AT101의 임상 1상 결과 완전관해 비율은 75%, 객관적 반응률은 92%였으며 현재 시판 중인 경쟁약물 대비 낮은 용량을 사용해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8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고, 신속한 임상을 위해 기존 4개에서 7개로 병원을 확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확인되는 중간결과를 기반으로 신속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위쳐블 CAR-T 파이프라인인 AT501은 둘 이상의 질환단백질 타겟이 가능한 스위칭 분자(switching molecule)을 사용한다. 이미 개발된 스위칭 분자 교체로 표적질환 단백질의 변경이 가능해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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