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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노총각' 고민하는 중국…"짝 찾기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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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사진 촬영하는 중국 부부들


성비 불균형 속에 결혼·출생 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노총각' 결혼을 당국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남서부 윈난성 다리(大理)바이족자치주는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여성 간부가 '공익 중매'를 맡아 무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중문화활동센터나 공원 등 시설을 활용해 미혼 남성들에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연령별 만남 행사와 문화·체육·오락 참여, 취미 계발 등 '건강한' 단체 활동으로 짝을 찾을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선 수십 년에 걸친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 선호 문제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2000년 중국 인구 조사에서는 여아 100명을 기준으로 볼 때 남아가 117명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혼 남성 숫자의 증가가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중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과 출생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만 8천 건 줄어든 343만 건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월 신생아는 902만 명으로 사상 최소였습니다.

경제 둔화 속에 직업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우려로 독신을 선택하거나 결혼을 미루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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