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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현장] "韓은 매우 중요한 시장"…캐논, 신기술 무장한 'EOS R' 신작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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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EOS R1·EOS R5 마크 ll' 공개…"스포츠 경기·야생동물 촬영 등 최적화"

올해 주요 4개 사업 시장서 점유율 1위 목표…"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캐논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특히 한국 고객들은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한국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선보이는 것이 미래 시장을 키워나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이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EOS R 시리즈' 신제품 출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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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캐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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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미 테츠지 부본부장은 이날 "한국 시장의 매력은 콘텐츠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라며 "한국은 영화, 드라마, K팝 등 매력 있는 콘텐츠를 전 세계에 발신을 하고 있고, 당사는 촬영과 영상에 있어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 발전에 발맞춘 기술력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출시하는 것은 향후 캐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캐논코리아는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신작 'EOS R1'과 'EOS R5 마크 ll'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EOS R'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차세대 센서 엔진 시스템 '액셀러레이티드 캡처'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은 △고속 촬영 △정밀한 AF△ 사진·영상 동시 촬영 등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채로운 촬영이 기능해졌다. 특히 축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나 야생동물 촬영 등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정밀도로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초점을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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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 미러리스 카메라 신작 'EOS R1'과 'EOS R5 마크 ll' 제품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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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살펴보면 'EOS R1'은 캐논의 기술이 집약된 'EOS R 시스템'의 첫 번째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높은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으로 △스포츠 △뉴스 보도 △영상 제작 등 폭넓은 전문 사진·영상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캐논이 자체 개발한 약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화소를 최적화했다. 아울러 '액셀러레이티드 캡쳐 시스템'을 적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해석하고 고속 연속 촬영 및 고속 AF 처리, 롤링 셔터 왜곡을 줄였다. 또 딥러닝 기술은 카메라 내 약 9600만화소까지 업스케일링 및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자식 셔터'를 사용해 초당 블랙아웃 없이 약 4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CMOS AF' 최초로 '크로스 타입 AF'를 지원해 피사체 식별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또 영상 촬영 부문에선 성능 강화를 통해 최대 6K 60p RAW 영상 촬영 및 시네마 EOS 시리즈와 호환 작업이 가능하다.

'EOS R5 마크 II'는 하이 아마추어부터 프로페셔널 사진 작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는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EOS R5'의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이미지 센서 및 화상 처리 엔진에서 큰 향상을 이뤘다.

이 제품은 450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하고 'EOS R1'과 동일하게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 및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AF 기술 역시 업그레이드돼 스포츠 동작을 감지하는 '액션 우선 AF' 기능, 최대 100명까지 가능한 '등록인물 우선 기능', 뷰파인더를 보는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해 AF를 조작하는 '시선 제어'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 전자식 셔터로 최대 약 3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딥러닝 기술로 최대 약 1억79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기능도 향상돼 FHD 30p 영상 녹화 도중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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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캐논코리아 매니저가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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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캐논 제품의 화소 수에 대해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캐논은 35mm 판형의 이미지 센서에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신 업스케일링으로 화소를 높이고 샤프니스를 그대로 살리는 노이즈 감소 기술을 적용하면 유저들이 원하는 화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내 업스케일링은, 필요할때만 적절하게 화소 수를 올리는 방식"이라며 "화소가 많으면 저장 용량도 늘어나기에 불필요한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에 업스케일링을 통해 선택적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향후 시장 전망과 목표 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키요미 테츠지 부본부장은 "전 세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규모는 600만대로 그 가운데 미러리스는 80% 수준"이라며 "캐논은 전체 렌즈교환식은 물론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논은 세계 최초로 대구경, 전자식 마운트, 렌즈 내 모터 구동 방식을 갖춘 혁신적인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이고, 2018년 새로운 플랫폼인 EOS R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왔다"며 "대표 라인업인 EOS 시리즈 카메라의 누적 생산량은 1억1000만대, 렌즈는 1억6000만대를 달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캐논코리아는 지난 1985년 롯데그룹과 캐논그룹이 50대50 합작해 '롯데캐논'이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21년 11월에는 사무기기와 카메라 사업영역이 통합되면서 입력에서 출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사무기기 영역에서는 복합기와 잉크젯, SOHO 비즈니스 및 오피스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진 및 영상 사업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와 렌즈, 캠코더, 방송용 영상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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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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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 캐논코리아는 '원 캐논' 비전 아래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EOS R1, EOS R5 마크 II는 80년 이상의 캐논 광학 기술력과 혁신이 담겨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카메라, 복사기, 잉크젯 프린터, 상업 인쇄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그랜드 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우 대표는 캐논코리아가 국내에서 기여하고 있는 성과 등에서도 소개했다. 그는 "국내 모든 사무기기 업체들은 공장이 해외로 이전한 반면, 캐논은 국내에서 개발과 판매,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전국 약 500여개 대리점, 협력업체 40여개, 총판 30여개사와 연계해 국내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약 2만명의 고용 창출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논는 다양한 기업의사회공헌(CSR)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무병상 수업을 기원하는 '장수 사진 촬영',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대한 수술비를 지원하는 '포커스 캠페인', 미혼 한부모 가정에 가족 앨범을 지원하는 '마음 편한 가족 앨범' 등의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OS R5 마크 ll'는 오는 9월 4일 △바디 549만 9000원 △24-105 F4 KIT 682만 8000원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며, 'EOS R1'은 오는 11월 800만 원대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서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캐논코리아는 창원, 부산, 대구, 대전 등 캐논 스토어 거점 4개 지역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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