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카카오 노조,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고문 계약 철회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와 배임, 횡령과 연루된 임원들에 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전 공동대표는 사임 이후 고문 계약을 이어오고 있고,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도 여전히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 즉각적인 고문계약 해지와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바람픽처스 등 인수합병 부당거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8월 22일 김성수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카카오 내부에서도 경영쇄신위원회가 1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통제는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와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고문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카카오 노조는 법적·사회적 문제에 연루된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계약 해지·해임, 경영진 관련 내부 감사 진행 후 공개 등을 사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단체협약을 통해 경영쇄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경영권이라는 이유로 쇄신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