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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6가 물꼬 텄다…쏟아지는 폴더블폰 신제품에 OLED 출하량도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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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오른 모습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994만대로 직전분기(458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중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5.2%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용 OLED 물량이 더욱 증가해 올해 전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오는 2028년에는 폴더블폰용 OLED의 물량이 전체 스마트폰용 OLED의 9.9%를 차지하고 매출액 점유율은 2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을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6를 선보인 것을 필두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 Z6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내달 말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폴드6(12.1㎜)보다 1㎜ 가량 얇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화면 크기는 6.5인치, 화면 비율은 19.5:9, 내부 화면은 8인치로 전망된다. 이는 올 초 출시한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와 동일한 화면 비율이다.

폴더블 후발주자인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거세다. 화웨이는 올 하반기 두께 11.8㎜의 ‘메이트X6’를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화웨이는 플립형 폴더플폰을 통해 올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23%)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폴드형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 X6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이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트리플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것이 연달아 목격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또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폴더블 신제품인 ‘매직 V3’를 내달 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매직 V2 두께는 접힌 상태 9.9mm, 펼친 상태 4.7mm였지만 매직 V3는 각각 9.2mm, 4.35mm로 더 얇아졌다. 지금까지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쟝 앏은 두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인 뒤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달아 뛰어들며 시장이 커지는 추세는 계속돼 왔다”며 “하반기는 통상 스마트폰 교체가 많은 계절적 성수기로 플래그십·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따른 OLED 소재 공급 증가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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