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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속보] 해리스 “김정은 같은 독재자 비위 맞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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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서 밝혀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국과 함께 서겠다”

경향신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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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tyrant)이나 독재자(dictator)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자신의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들은 그(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인 집권 시 대외 정책 기조를 드러낸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 나는 미국의 이상과 안보를 수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민주주의와 독재 간의 계속되는 투쟁 속에서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고 미국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 나는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국과 굳건히 함께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국내총생산(GDP) 2%를 자국 방위비로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트럼프는 나토를 포기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미국이 우주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를 위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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