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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패리스 힐튼’ 미모의 탈북女, 트럼프 지지 선언…“미국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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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연미 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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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북한이탈주민 재미 인권운동가 박연미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생존자”라며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 투표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란 트럼프 캠페인 문구인 ‘MAGA24’를 해시태크로 첨부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달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당했을 때 찍힌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고 “미국인이 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고, 투표를 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하다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13살인 지난 2007년 어머니와 중국으로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2년 만에 한국에 온 박씨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북한 내 인권 유린 실상을 다룬 연설로 주목 받았다.

이듬해 박씨가 낸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이란 회고록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추천 도서가 됐고, 박씨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초청을 받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같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박씨는 2016년 미 동부 명문인 컬럼비아대로 편입해 2020년 미국 시민권을 얻어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보수청년기독교단체인 ‘터닝포인트 USA’에서 월 6600달러(약 832만원)를 받으면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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