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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여, '이승만기념관 지원' 모임 결성…"이승만은 대한민국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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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주최…당 차원 모금 활동 독려 건의키로

"이념 의한 역사 재단 안돼…공과 제대로 평가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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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대국민 홍보 및 기부금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나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 담았고, 주한미군을 주둔하게 해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는 그동안 이념에 의해 재단되고 기억은 선택적이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때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을 하면서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안타깝다는 걸 넘어 우리가 게으르다 생각했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기념관이 없다는 게 대한민국 역사가 왜곡된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이 제대로 돼서 역사가 선택적이거나 권력자에 좌우되지 않게 하고, 이 전 대통령이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게 저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기념관 부지가 용산 공원으로 정해졌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과 함께 설계 건축을 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완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의료선교사 올리버 에이비슨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쓴 글을 언급하며 "항일투쟁을 열심히 하는데 적극적으로 밀어주자, 좋고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는 편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광복 79주년을 보냈음에도 아직도 언제 나라를 세웠는가 논쟁하는 게 너무 답답하고 암울한 현실"이라며 "이승만기념관의 설립을 통해 우리가 언제 나라 세웠느냐는 사춘기적 논쟁은 더이상 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 보수정당의 정체성 그 자체"라며 "건국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비참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광복절을 전후해서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이 불거졌을 때 민주당이 거세게 공격함에도 우리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외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며 "우리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가 앞으로 이런 부분에 수세적으로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당 차원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독려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나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금액 목표치의 한 3분의1 정도 된 것 같다"며 "사실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길 원했는데 숫자와 액수가 부족하다. 8만명 정도 참여했고, 기업에서 (후원)받지 않으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모두 기부하자, 당원들께 기부를 독려하자, 그런 것들도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해야 된다. 그래서 일단 모인 의원님들이 자기 지역구부터 그건 하겠다(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향후 2~3차례 간담회를 열고 '이승만 바로알기' 등 강연으로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영일 대한민국기념사업회 회장, 김군기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한동훈 당대표는 일정상, 추경호 원내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들 약 35명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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