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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루이뷔통 매장서 ‘현금 1억’ 주고 “옷 사겠다”…2시간 걸려 돈 다 세자 “안 살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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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억원 상당의 지폐를 세고 있는 직원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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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루이뷔통 매장에 현금 1억원을 들고 가 옷을 구매한 고객이 직원들이 무려 2시간이 걸려 돈을 다 세자 돌연 구매를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이 고객은 두달 전 해당 매장을 방문했었는데 허름한 옷차림에 푸대접을 받아 통쾌한 복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고객은 얼마 전 중국 남서부 충칭 소재 루이뷔통 매장을 방문했다.

개인비서를 대동하고 나타난 이 고객은 옷을 몇 벌 입어본 뒤 모두 사겠다며 현금 60만 위안(약 1억 1240만원)이 든 돈 가방을 들이밀었다.

직원들은 무려 2시간에 걸쳐 지폐를 모두 셌다.

그런데 돈 세는 작업이 끝나자 고객이 돌연 마음이 바뀌었다며 구매를 취소했다.

직원들이 황당해하자 그는 몇달 전 자신이 푸대접을 받았다며 "내가 왜 매상을 올려줘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 고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바에 따르면, 그는 두 달 전인 지난 6월 해당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매장 직원들은 허름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를 대놓고 무시했고, 물을 달라는 요청을 못 들은 체하기도 했다. 더욱이 신상품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시즌이 지난 옷만 보여줬다고 한다.

그는 "올해 가장 분노한 사건"이라며 "무시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명품브랜드 직원들은 왜 그렇게 콧대가 높나", "매우 통쾌한 복수다"라며 그의 복수극에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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